롱비치서 총소리에 대형 압사사고 발생할 뻔
대형 행사장 밖에서 경찰이 범죄 용의자를 향해 총을 발사하면서 행사장 안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압사와 같은 대형참사가 벌어질 뻔한 사건이 16일 롱비치에서 일어났다. 롱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애큐라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린 행사장 밖 오션 불러바드와 엘름 애비뉴가 만나는 지역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자동차 경주대회를 구경하던 관중들은 총소리와 함께 경찰들이 떼를 지어 행사장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패닉 상태에 빠져 소리를 지르며 서로 먼저 행사장을 빠려나가려고 달리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대형 불상사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압사사고가 날 수 있는 정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총격사건은 앞서 롱비치 3가와 엘름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를 경찰이 발견하고 도망가는 용의자를 향해 총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현장 주변에서는 용의자가 소지했던 것으로 보이는 권총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인근에서 발생했던 3건의 총격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롱비치 총소리 롱비치 경찰국 범죄 용의자 대형 행사장